지난 14일부터 열린 경북 문경시의 2023 문경사과축제가 29일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.
이 기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의 축제장에는 46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사과 21억 원어치 170t 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. 이는 지난해 200t 판매와 19억 원의 매출에 비해 판매량은 줄었으나 상품의 명품화 등 사과 가격의 상승으로 판매액은 늘어난 것이다.
올해 18번째를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문경 특산품종인 감홍사과를 주 상품으로 내놓았으나 올봄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, 무더위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. 축제추진위는 축제장에 출품한 사과는 16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가진 것만 판매하도록 했으며 감홍사과가 다 팔리자 축제 후반부에는 부사 품종의 사과를 수확해 팔았다.
이번 축제에는 현장 판매 17개 농가와 온라인 판매 22개 농가 등 39개 사과 농가가 참여했다.
문경사과축제는 사과 판매 외에 사과 따기 체험이나 문경사과 나눔 행사, 사과 러키박스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.
특히 단풍철을 맞아 문경새재의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도 사과 축제장을 들리면서 즉석에서 구매하는 등 문경 감홍사과의 맛에 반한 고객들이 생겨났다.
글·사진= 남정현기자 namun@yeongnam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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